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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 허삼관 매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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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푸른숲 |
저자 | 위화 |
출간일 | 2017.06.28 |
page | 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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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설령 목숨을 파는 거라 해도 난 피를 팔아야 합니다!
가족을 위해 피를 파는 한 남자의 고단한 삶을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낸 중국 작가, 위화 장편소설. 한평생 피를 팔아 가족을 위기에서 구해낸 속 깊은 아버지 허삼관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로, 삶의 고단함과 슬픔을 능청스럽게 껴안는 익살과 해학 그리고 그 뒤에 자리한 인간에 대한 속 깊은 애정을 만날 수 있다.
성안의 생사공장에서 누에고치 대주는 일을 하는 노동자 허삼관. 그의 삼촌들이 사는 마을에서는 피를 안 팔아본 남자는 여자를 얻을 수 없다. 결혼의 조건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인데 피를 팔 수 있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허삼관은 그 마을 사람인 근룡이와 방씨를 따라 피를 팔러 성안의 병원으로 간다.
피를 팔러 가는 날은 아침을 먹지 않고 몸 속의 피를 늘리기 위해 '배가 아플 때까지, 이뿌리가 시큰시큰할 때까지' 물을 마시는데 피를 뽑기 전에는 절대로 오줌을 누지 않는다. 원하는 때에 피를 팔려면 그 결정권을 가진 병원 혈두와의 교분이 중요하다. 피를 팔고 난 다음에는 반드시 보혈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볶은돼지간 한 접시와 데운 황주 두 냥을 마신다.
|저자소개|
위화: 1960년 중국 저장성(浙江省)의 항저우(抗州)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마련해준 도서대출증을 이용해 매일 책을 읽으며 소년 시절을 보낸 그가 소설가로 나선 것은 1983년, 단편소설 「첫 번째 기숙사(第一宿舍)」를 발표하면서부터다. 이후 「18세에 집을 나가 먼길을 가다(十八歲出門遠行)」, 「세상사는 연기와 같다(世事如烟)」 등의 단편과 장편 『가랑비 속의 외침(在細雨中呼喊)』을 내놓으며 ‘중국 제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했다.
|출판사 서평|
중국 ‘제3세대 소설가’여화(余華)의 장편소설 《허삼관 매혈기》는 《살아간다는 것(活着)》이후 4년 만에 발표된 여화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출간 직후부터 중국 독서계를 뒤흔들며 여화를 중국의 대표적인 반체제 작가 목록에 올려놓은 문제작으로 독일·이탈리아·프랑스 등에 소개돼 격찬을 받은 바 있다. 이 소설은 특별히 잘나지도, 그렇다고 선량하지도 않은 허삼관이라는 한 가난한 노동자가 삶의 기본 양식(樣式)과 양식(良識)을 지키고 양식(糧食)을 구하기 위해 아홉 차례에 걸쳐 피를 파는 사연을 기둥 줄거리로 한다. 작가는 서사 진행의 긴장과 이완을 적절히 교차 반복시키는 전략을 구사하며 이 비극적인 여로(旅路)의 흐름을 원만하게 한다. 국공합작과 문화혁명으로 이어지는 중국 현대사의 거센 물살을 배음(背音)으로 살아가기 위해 그야말로 목숨 건 매혈 여로를 걷는 한 남자의 고단한 삶을 희비극이 교차하는 구조적 아이러니로 드러내면서 한층 정교하고 심화된 주제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