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맨부커 상을 받으면서 엄청 유명해진 '한강'의 소설입니다.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산문과

믿을 수 없을 만큼 폭력적인 내용의 조합이 충격적이다." - 가디언

정말, 딱 이 느낌의 소설입니다. 너무 아름다운데.. 충격적인 소설..

한국어의 아름다움, 한국인이어서 더 잘 느낄 수 있는 정서가 잘 응축되어 있어서

정말 한번 쯤 시간내어 읽어볼만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속으로----------------------------

산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그 웃음의 끝에 그녀는 생각한다.

어떤 일이 지나간 뒤에라도, 그토록 끔찍한 일들을 겪은 뒤에도 사람은 먹고 마시고,

용변을 보고, 몸을 씻고 살아간다.

때로는 소리내어 웃기까지 한다.

아마 그도 지금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 때,

잊혀졌던 연민이 마치 졸음처럼 쓸쓸히 불러일으켜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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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끝나갈 즈음 나온 이 문단이 진짜 슬펐습니다.

가끔 이렇게 영화나 TV보다 더 뚜렷한 인상을 남기는 글을 접할 때면 신기한 기분이듭니다.

이 인상적인 이야기를 한글, 중국어로 읽어볼 기회를 꼭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추천해요!